미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76명으로 급증…비상사태 선포

5일 22명→6일 44명 이어…쿠오모 주지사 "44명 의무격리 조처"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보강과 관련 (장비 등의) 구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가 7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뉴욕주는 최근 며칠 사이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일 22명이었던 확진자는 6일 44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76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는 뉴욕주의 두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 변호사가 코로나19의 주요 전파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뉴욕주 내에서 44명이 의무 격리 조처된 상황이며, 약 2천700명은 예방 차원에서 격리돼 있고, 1천명 이상은 자발적으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