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쓰던 호텔 붕괴…약 70명 매몰"

"구조작업 진행 중"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매몰됐던 사람을 구출하고 있다. (자료 AP통신)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붕괴됐다. 30여명은 구출했지만, 약 70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께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의 한 숙박시설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취안저우시 서북부에 위치한 이 건물은 호텔로 운영되다가, 최근 코로나19의 격리시설로 이용됐다.취안저우시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 오후 11시16분 현재 매몰된 사람들 중 38명을 구해냈다"면서 "이 호텔은 푸젠성 밖의 코로나19 중점발생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관찰하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측은 크레인, 크레인 및 굴삭기와 같은 비상 구조 차량 36대, 소방차 67대 등 700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매몰됐던 사람을 구출하고 있다. (자료 AP통신)
환구시보는 근처 주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큰 소리가 들렸다"며 "폭발이라고 생각했지만 발코니로 가보니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호텔 옆에있는 케이크 가게 직원은 "큰 소음을 들은 후 가게에서 물이 떨어지고 거리에 먼지만 볼 수 있었다"며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숙박시설은 총 80개의 객실이 있는 이 숙박시설이 2018년 6월부터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