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 전국서 인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구축된 스마트시티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인 통합플랫폼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개발한 이후 현재까지 11개 광역·기초자치단체와 플랫폼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총 5억5천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광역단체 중에서는 경북도가, 기초단체 중에서는 청주시·서산시·포항시·경산시·고창군·나주시·파주시·구미시·안산시·김천시가 각각 플랫폼을 구매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가 출자한 인천스마트시티 주식회사와 인천경제청이 함께 개발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교통·방범·환경·에너지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경제청은 플랫폼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인 저작권 1건과 특허권 3건을 취득했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인증도 받았다. 앞으로 국내외에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서 이미 검증된 인천경제청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페루·필리핀·말레이시아가 플랫폼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수출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방범·방재·환경·정보제공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중앙정부·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과 신성장 산업 생태계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