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추가 제한조치 없다"

"여행금지 권고 지역 확대·한국인 입국 제한조치 고려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유지하면서도 대구에 한해서는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지난 3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 차단 등의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조치에 관심이 쏠렸다.이와 관련해 미측 고위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방역 역량과 대응 현황 등에 신뢰감을 표했고 미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미측에 그간의 방역 조치와 통계 수치 등을 설명했고, 미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여행 제한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가'라는 물음에 "보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조치 부과를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그 인근 지역에서 양성 추정 환자 등 3명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돼 미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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