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전자통신硏 '스마트 포용도시' 만든다

3년간 250억 들여 사업모델 발굴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대전형 스마트 포용도시’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대전형 스마트 포용도시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스마트시티 관련 솔루션(제품)을 개발하면 대전시는 이를 테스트하고 적용해 시민에게 서비스한다.

시는 지난달 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시 전역에 3만 개 이상의 공유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해 시민이 주차장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는 전통시장과 노후 공장 등 전기 화재 위험 지역에는 6000여 개의 전기 화재예방 센서를 설치해 전기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26개 119안전센터에는 드론스테이션을 배치해 화재 신고 시 인근의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 현장 영상을 119상황실과 소방 현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적인 대전 특화형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