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수주전 삼성·대림·호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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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400억…내달 4일 결정서울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 건설사 세 곳은 9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정했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을 먼저 납부하며 5년 만에 정비사업 복귀를 알렸다.
대림산업은 단지명을 ‘아크로 하이드원’으로 제시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와 함께 한강변에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신반포 호반써밋’이란 단지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로 올라선 호반건설은 그동안 신반포7차 방배17구역 등 강남권 수주전에 참여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기존 아파트를 헐고 6개 동, 641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3.3㎡당 1억원’ 시대를 연 아크로리버파크 남쪽에 있다.새 시공사는 내달 4일 열릴 조합 총회에서 결정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400억원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