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거장 발데스 작품, 광화문광장 품다
입력
수정
지면A32
서울 광화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여인 두상(頭像)이 자리 잡았다. 스페인의 세계적 거장 마놀로 발데스(78)의 대형 조각 작품 ‘라 파멜라(La Pamela·사진)’다.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다.
1942년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발데스는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살아있는 피카소’로 불린다. 드로잉, 회화, 조소,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렘브란트, 고야 등 거장의 명작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설치 작품을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두상 시리즈가 유명하다. 눈, 코, 입 형상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라 파멜라’는 모자 챙의 부드러운 곡선이 빛과 그늘을 나누며 독특한 조형미를 이뤄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1942년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발데스는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살아있는 피카소’로 불린다. 드로잉, 회화, 조소,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렘브란트, 고야 등 거장의 명작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설치 작품을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두상 시리즈가 유명하다. 눈, 코, 입 형상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라 파멜라’는 모자 챙의 부드러운 곡선이 빛과 그늘을 나누며 독특한 조형미를 이뤄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