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관장, '갑질' 의혹 해명 "3년 전 오해…사과 받고 급여 지급 완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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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배우 성훈 등 연예인의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이 과거 임금체불, 욕설 및 협박 등 의혹에 입을 열었다.
갑질 및 임금체불 의혹 알려져…
"3년 전 이야기, 최근 일처럼 알려져"
지난 9일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온라인상에 이야기가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 올라왔던 글"이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 급여를 지급하며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냈다"라고 밝혔다. 양치승 관장은 이어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 일처럼 알려지고 있다"며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과거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관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첫 출근 날 낯설어서 힘들어하니 관장이 구석진 곳에 불러 온갖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치승은) 점점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이 휘트니스 업계 다 안다'면서 '내가 너에 대한 이야기나 여기 떠나 다른 어딜 가도 알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 안 했다. 일한 날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트레이닝 해준다고 나오고, 여러 방송에도 인성 좋은 척하며 나오는데 잊고 지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아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양치승 관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치승 관장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기 전까지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그는 1994년 강철민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국군 홍보 영화 등 단역으로 활동했지만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양치승 관장은 입대 후 허리 부상을 당했고 전역 후 1년여를 쉬다가 건강 회복을 겸한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헬스 트레이너로 전업하는 계기가 됐고 2008년 본인 고유 브랜드인 바디스페이스를 차렸다. 그는 성훈, 송지은, 김우빈, 현우, 강민혁, 최은주 등의 '호랑이 트레이너'로 알려졌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기안 84의 트레이너로 웃음을 자아냈고,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양치승 관장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양치승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전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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