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긴급진단] "코스피 '주 후반' 반등할 것…저가 매수 기회"

봄비가 내리는 10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 후반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100선은 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 증시가 7%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폭락한 10일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3포인트(0.55%) 내린 1943.94에 거래되고 있다. 미 증시 폭락의 영향이 강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서 팀장은 "코스피의 경우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만큼 반전 가능성이 있다"며 "뉴욕 증시는 호재성 요소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크게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순차적으로 호재가 반영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한도 상향 조정(1000억달러→1500억달러)과 백악관의 유급 병가 확대, 납세 연기 등을 호재성 요소라 봤다.

서 팀장은 "코스피 하단은 1900선까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번 주 후반에는 2000선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저가 매수도 괜찮지만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어 단기적인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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