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최후통첩 '대구 신천지' 교인 44명 검사 완료

1차 관리대상 50명 중 44명 검사, 6명은 군 복무 등 파악
대구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99.2% 완료 마무리 단계
오는 12일, 음성 판정 신천지 교인 5647명 격리해제
대구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6일 조재구 남구청장 등 남구청 관계자들이 신천지 대구교회 앞 방역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구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1차 대상자 모두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천지 교인 관리대상의 99.2%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쳤다. 10일 대구시는 전날까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관리대상자 50명 중 44명이 검사를 받았고, 6명은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거나 수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실상 1차 대상자 전원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돼 고발 조치는 없던 얘기가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관리대상 신천지 교인 1만458명 가운데 99.2%인 1만375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 3차 검사 대상 2286명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83명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내일까지다.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말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검사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해제기간까지 음성인지 양성인지 판정 받을 수 없다"면서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다시 자가격리를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진단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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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