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 거주하는 주거단지 64곳"

권영진 시장 "주민들 집중적으로 진단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와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11일 정부에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

대구에 신천지 교인 10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단지가 6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A 아파트는 500여 가구 중 28가구에 48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B 아파트는 50여 가구 중 8가구에 12명의 신천지 교인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아파트 외에 원룸, 빌라 등에 신천지 교인 다수가 사는 사례도 잇따라 확인됐다. 대구시는 남구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촌길 일대 등 7곳 정도를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 시설로 추정했다.

C 빌라 8가구 중 6가구에 신천지 교인 13명이 거주한다. 이곳에선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D 원룸 12가구 중 9가구에는 교인 14명이 살고 있다. 여기서는 6명 확진자가 파악됐다. 이외에 E 원룸은 7가구 중 4가구에 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04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자가격리 대신 병원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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