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코스피, 급락…美 선물 하락 등에 부정적 영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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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선물 지수 하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확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피 1900선 붕괴에 대해 "미국 3대 지수 선물이 장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급여세 감면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4%대 상승 마감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경제부양책을 설명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에 나오지 않으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백악관이 급여세 감면을 추진해도 민주당 하원이 통과하지 않을 거란 기류가 형성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키웠다"면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던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코스피는 더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피 1900선 붕괴에 대해 "미국 3대 지수 선물이 장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급여세 감면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4%대 상승 마감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경제부양책을 설명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에 나오지 않으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백악관이 급여세 감면을 추진해도 민주당 하원이 통과하지 않을 거란 기류가 형성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키웠다"면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던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코스피는 더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