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입국제한 조치에 이용객 '급감'…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임시 휴점 결정

▽재개점 일정은 미정
▽한일 입국제한으로 비행편 '급감'
▽시내점도 1시간 영업시간 추가 단축
롯데면세점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운영 중인 매장의 임시휴점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12일부터 임시휴점에 들어가며 재개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9일부터 적용된 한일 양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김포공항 입점업체들의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김포국제공항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왕복 노선만을 운행하고 있어서다.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운항 편수는 한일 간 입국제한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일부터 하루 1~2편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이용객이 없을 경우 이마저도 운항이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포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의 경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중소 브랜드사들의 경우도 휴점을 요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국공항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재개점 일정은 추후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더불어 롯데면세점은 전국 5곳 시내점의 영업시간도 추가로 한 시간을 단축해 오전 9시30분에서 17시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시내점의 영업시간을 점별로 2~3시간씩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