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홍걸·이소현 등 비례후보 선정…영입인재 원옥금 탈락

20∼30대 강세…14일 중앙위 투표 통해 비례 순번 확정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는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통해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 21명(여성 13명, 남성 8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오는 14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순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여성 비례대표 후보에는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씨,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포함됐다.

강경숙(52) 원광대 교수, 김나연(25) 하나은행 계장, 세무사 김현주(29) 씨,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 박은수(25)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백혜숙(53)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등도 선정됐다.아울러 서국화(35)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이상미(52)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정이수(38) 변호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남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해 권지웅(32)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김상민(48)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이경수(63)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 이상이(56)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정우식(51)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회용(44)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 등도 비례대표 후보가 됐다.민주당 영입인재 중에선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이 탈락하고, 이소현 씨와 이경수 부총장이 통과했다.

이번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에는 선거인단 81만7천37명 가운데 17만9천415명(21.96%)이 참여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젊은 후보가 상당히 바람을 일으켰다"며 "20∼30대 강세로 보인다"고 밝혔다.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1·2·9·10번)와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로 나뉜다.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거쳐야 하는 일반경쟁분야와 달리 제한경쟁분야 후보 10명은 곧바로 중앙위 투표를 통해 순번이 확정된다.

민주당 영입인재 가운데 최혜영(40) 한국장애인인식개선교육센터장,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제한경쟁분야에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