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에 맞선 시몬스, 매트리스 무이자 할부 '눈길'
입력
수정
지면A17
1년 만에 1만건…250억원 결제커지는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대항해 시몬스침대가 내놓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비용 따지면 렌털보다 저렴
시몬스는 시몬스페이 프로그램 시행 1년 만에 결제액이 25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용 건수는 1만 건을 넘어섰다.시몬스페이는 시몬스침대가 삼성 현대 롯데 비씨 등 국내 카드사와 제휴해 소비자에게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2·24·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할부 이자를 시몬스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다.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시몬스 본사가 위탁 운영하는 ‘시몬스 맨션’ 및 전국 공식 대리점에서 실시 중이다.
시몬스가 시몬스페이 프로그램을 앞세우는 이유는 최근 매트리스 시장에서 렌털 제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몬스 측은 “따지고 보면 렌털은 ‘비싼 할부’”라며 “‘무이자 할부’라는 금융 조건은 단순하면서도 소비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매트리스 렌털사에서 제품을 빌릴 때 들어가는 각종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오히려 렌털보다 싼 가격에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페이를 이용하면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250만원짜리 침대는 월 6만9000원, 350만원짜리 침대는 월 9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결제 편의성과 다양성도 높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