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트럼프 대통령 연설 실망감에 낙폭 확대…3%대 급락

"트럼프, 특별한 대책 내놓지 않아"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우며 1840선마저 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12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61포인트(3.7%) 내린 1837.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진행된 뒤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에 대한 입국 제한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여행금지 제한 등의 대책 등만 나왔다"며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표출됐고 코스피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장중에는 외국인 홀로 3136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사자로 돌아선 뒤 696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218억원 매수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락하며 5만원선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는 6% 넘게 떨어지며 8만원선이 위태롭다. 삼성전자우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삼성물산 SK텔레콤 등이 4~5%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570선으로 주저앉았다. 같은시간 전날보다 4.03% 내린 571.58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대 하락중이다. CJ ENM 펄어비스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휴젤 메디톡스 등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원익IPS는 5% 급락중이다.개인 기관이 각각 177억원 94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 홀로 31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오전 10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19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