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친 시민 위로"…무관객 온라인 음악회 열려

서울시, 내일부터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13일부터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 오후 3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서는 온라인 음악회가 1시간 동안 라이브로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방역 관계자, 의료진 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세종문화회관은 네이버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선보인다.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4월까지 온라인 공연을 이어간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피해를 본 예술단체의 공연도 무대에 올린다.

이달 12∼13일 공연 예정이었던 서울시무용단의 '놋 NOT' 공연도 4월 18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중계 공연 외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클래식 등 공연 6편도 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달 19∼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악인들의 토크콘서트 '운당여관 음악회'를 선보인다.

공연뿐 아니라 전시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전시해설 영상이나 전시 중인 영상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news.seoul.go.kr/cul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