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5년 前으로 돌아간 코스피
입력
수정
지면A1
8년5개월 만에 사이드카 발동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선언으로 경제 충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가 18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약 8년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9.94포인트(3.87%) 내린 1834.3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8월 24일(1829.81) 후 약 4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49조5444억원 감소했다.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41%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52%, 3.41%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96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