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따뜻했던 겨울…한강 결빙 없었다

기상청, 2006년 이후 13년만
평균 최고기온 6.1도 '역대 최고'
지난겨울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영상 6.1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19년 겨울(2019년 12월~2020년 2월) 기록적인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12일 발표했다. 결빙은 수면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인 상태를 의미한다. 한강이 얼지 않은 것은 2006년 겨울(2006년 12월~2007년 2월)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겨울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영상 6.1도로 역대 최고였다. 서울의 평균 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각각 영상 1.8도, 영하 1.9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돼 온화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날이 4~5일 지속돼야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