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억원 추가 기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힘 보태고 싶어"

손흥민,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추가 기부
1억원 전달 이후 1억원 추가 기부
손흥민 기부 / 사진=손앤풋볼리미티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추가 전달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무는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앞서 굿네이버스에 전한 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영국에 복귀한 그는 "우리 의료진으로부터 최고의 (팔 골절) 치료를 받았다. 애쓰는 의료진에 정말 감사하다. 방호복과 마스크 확보 등 좋은 일에 써 달라. 국민 모두가 힘을 냈으면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도 손흥민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뉴스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코로나19 피해를 접하면서 함께 힘을 보태고 싶었다"라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보낸 후원금은 의료물품 지원과, 코로나19 직·간접적 피해를 본 취약계층 아동 등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데일리 스타 등 영국 매체 또한 손흥민의 기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선행에 대해 데일리 스타는 "손흥민은 조국을 위해 기부함으로써 그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브닝스탠드 역시 "손흥민이 발원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한국을 위해 6만 4000파운드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주 국내 치료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다만 토트넘 선수단에는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2주(14일) 간 자가격리를 조치하고 있다. 손흥민도 예외없이 14일간 자가격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