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보지 못한 제로금리 시대…9억 이하 주택 최대수혜

집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팀장


▶허란 기자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팀장님 모시고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견 나누겠습니다. 미국이 금리인하하면서 국내 부동산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이 많습니다.▷신정섭 팀장
아무래도 금리가 내리게 되면 한국에서도 금리를 같이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3월, 4월에 한은에서 금리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요. 금리가 떨어지면 금융자산보다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가 많아질 겁니다. 실물 자산 중에서 자산 가치 가지고 있는 부동산 쪽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동산은 실물자산 중에서도 높은 자산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은 장신구로 쓸 수 있고, 그림은 심리적인 안정과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 없이는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사용가치가 큽니다.
▶허란 기자
금리인하 부동산 가격 인상이 공식이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통할까요

▷신정섭 팀장
금리가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보니 금리인하를 한다 한들 집값이 확 오를 가능성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으르 막아줄 수는 있습니다. 집값에 상방 압력을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허란 기자
일본식 초저금리 시대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매수세를 끌어올리는데 자극제가 될까요?

▷신정섭 팀장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2016~2018년이 부동산 시장에 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 사람들 많았습니다. 2015년 말에 미국에서 금리를 처음으로 올리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집값이 빠지지 않았죠.
내집 마련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집값 떨어지기 어렵겠구나, 그냥 사야겠다는 사람들이 금리인하를 계기로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허란 기자
수익형 부동산 금리 인하 시기에 어떤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될까요?▷신정섭 팀장
대출에 대한 관련성이 큰 상품, 이 부분들이 아무래도 금리 인하에 온기가 크게 전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주거 상업용 비교하면 상업용이 더 수익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 경우 대출이자가 줄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수익이 더 많아집니다. 자기 자본에 대한 수익률이 높아져서 수익형 부동산이 수요가 높아질 것입니다.
주거용에서는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고가 주택보다는 15억원 이하, 9억원 이하가 조금 더 대출 금리인하에 온기가 돌지 않을까 합니다.

▶허란 기자
금리인하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낮아지는데요

▷신정섭 팀장
금리인하가 다주택자 버티기에 영향을 줄겁니다. 최근들어 급매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는데요. 대출이 부담되면 전세를 놓고 대출금을 갚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이자가 줄어듭니다. 총 지불하는 금액이 낮아지게 됩니다. 수요가 발생하고 공급은 억제됩니다. 집값이 오르는데 영향을 줄거 같습니다. ▶허란 기자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고 싶은데 목돈으로 전환이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요.

▷신정섭 팀장
생활 안전 자금 대출이 가능해서 그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를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려는 수요가 발생할 겁니다. 15억원은 대출이 안나오지만 1억원까지 생활안정자금 받을 수 있습니다. 해마다 1억원씩 전세 보증금을 낮추며 반전세로 갈 가능성있습니다.
▶허란 기자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까지 왔을 때 부동산 시장 타격을 받을 수 있잖아요

▷신정섭 팀장
꼭 그렇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글로벌 자산 시장에 그런 변동성이 확대되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이 돼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변동성이 컸던 시장들을 경험을 했던 학습효과 때문에 부동산 자산은 안전자산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서울의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