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최소 105명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최대 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최소 105명으로 집계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콜센터 관련 인원이 74명이라고 했다. 전날 경기도 14명 이상, 인천 17명 이상이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는 적어도 105명이 확진된 것이다.첫 확진자는 지난 8일에 나왔지만, 콜센터 집단 발병은 실제 이보다 훨씬 전에 시작된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다른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하순부터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와서다.

방역당국은 건물에서 일하거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도 추적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대부분(100명 이상)은 11층에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과 그 가족 또는 그 접촉자이며, 다른 층 콜센터에 근무하던 직원도 최소 2명이 확진됐다.구로구청 측은 집단감염 현장인 코리아빌딩을 방문한 자리에서 7∼9층 콜센터 근무자 550명 중 400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110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건물의 1∼4층은 예식장과 편의점, 5층은 공실, 6층은 다른 사무실인데, 이곳에 근무하는 86명은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콜센터 위로는 13~19층 오피스텔 132세대가 있는데, 오피스텔 거주자 중 182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았고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또 구로구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19명이 지난 5일 영등포구 서울지하철7호선 신풍역 근처 콜센터로 자리를 옮겨 근무한 사실을 파악하고, 11일 영등포구 센터를 폐쇄했다. 해당 직원들은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다. 검사를 받은 직원 19명 중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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