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례연합 참여결정 민주당 비판…"국민에 대한 약속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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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는 약속이고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하는건 책임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대응 당 긴급경제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하에 지난번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다고 벌써 국민에 대한 약속을 꼼수로 바꾸겠다는 건가"라며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 당원 투표에서 찬성 74.1%(17만9096명), 반대 25.9%(6만2463명)으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