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9·11 테러이후 19년만

휴대폰 대리점 직원들의 도 넘은 호객행위가 여성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호객행위가 단순 호객행위를 넘어 성희롱성 발언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시장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25포인트(8.14%) 내린 1685.08에 장이 멈춰섰다.이날 1722.68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9시께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재차 낙폭을 확대하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2000년 9월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유가급등 사태에도 발동됐었고, 더 앞서서는 2000년 4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한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는 것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8% 넘게 내리는 현상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에 주식시장과 관련 파생상품시장은 20분 동안 거래가 멈춘다. 이 역시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된다.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등은 증시에서 거래를 제한해 하락장에서 투매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채선희/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