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리점·협력사에 1040억 '코로나 지원'

K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중단한 종교단체와 지역보건소에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KT 제공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회사를 위해 지금까지 총 1040억원의 지원 방안을 시행 중이다. 직접 지원 방안으로는 대리점 방문객과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전국 1400여 곳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동자금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금 약 8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난 1일 발표한 50억원 규모의 월세 및 영업정책 지원금까지 합치면 총 130억원에 달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키트,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지원한다.

금융지원 방안으로 대리점의 휴대폰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한 결제 기한 연장을 시행하고, 약 150억원을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원한다.KT는 유통망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3월분 지급 예정인 공사대금 360억원, 물자대금 80억원의 총 44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2017년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이자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7일 발표한 약 24억원 규모의 KT 건물 입주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까지 합치면 총 464억원이다.

KT 그룹사도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약 55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비씨카드는 중소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가맹점 대출금리 인하 등 약 4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비씨카드 자회사인 결제전문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 대상으로 카드결제 단말기 할인 등 약 1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 외에 KTIS·KTCS는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료 모바일 번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