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내일 창립기념행사 안 해, 모든 예배 온라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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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모든 집회와 모임 중단"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창립기념일(3월14일)을 앞두고 "창립기념행사는 물론 모든 집회와 모임도 일절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역 지시사항 어기면 엄중 조치"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
13일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창립 행사는 물론 모든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며 "사태 종식 이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자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 입장에서 신자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많은 신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 받고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예배와 모임을 재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특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신자와 접촉을 절대 금하며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할 것과 폐쇄된 교회와 관리 시설에 출입을 금한다는 지시사항을 어길 시 교회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해제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임 금지는 물론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할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는 물론 우리 성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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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