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코로나19 특단조치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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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개최 여부 및 금리 조정 여부 등에 관심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회의 이후 금통위 개최 여부 및 금리 조정 여부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0.50%포인트 전격 인하할 수 있다는 예상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한은은 앞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7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날도 코스피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해 장중 170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기업이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재부는 20조원 이상의 코로나19 재정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소상공인 초저리금리 대출, 금융중개지원대출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책도 포함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증액 규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2차 추경 편성여부를 비롯한 추가적인 현금성 지원 대책을 두고도 논의가 이뤄졌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