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177명 > 확진 110명…코로나 사태 후 첫 '역전'

대구·경북 이르면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거나 자가 격리 중인 환자가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이 더 많아져서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지 54일 만에 처음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10명 증가한 7979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177명 늘어 510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7402명으로 68명 줄었다. 사망자는 72명이다.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세종 등에서 신규 환자가 늘었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은 13일부터 3교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다.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신규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15일 정식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하겠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