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공포…한국발 입국제한 138곳으로

명시적 입국금지 71곳
격리조치 17곳·검역강화 50곳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38개 국가·지역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곳이 늘어난 수치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국인 라트비아가 입국금지국에 추가됐다. 노르웨이와 에콰도르, 에스토니아 등은 당초 의무적 자가격리국이었지만 입국금지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당 5개국은 한국인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발병국 뿐 아니라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봉쇄하는 국가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아울러 시설에 격리했던 스리랑카도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국적자에 대해 2주간 입국을 금지하고 기존 비자의 효력도 중단하기로 했다. 파푸아뉴기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내·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자가격리만 했던 북마케도니아도 한국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적 입국금지를 하는 국가·지역은 전날보다 8곳이 늘었다. 전체 입국제한국의 절반 수준인 71곳에 이르렀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지역·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17곳이다. 중국은 22개 지방정부(성·시·자치구)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낮은 수위의 조처를 하는 국가는 50곳이다. 에스토니아와 우루과이, 칠레 등이 한국 등을 방문한 내외국인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