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코로나 피해 車부품사 수출 돕는다

지난달 46개社 482억 손실
2023년까지 매년 10억 지원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이응기·사진·충남T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자동차부품 기업을 위해 수출 지원 및 기술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충청남도가 지난달 123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을 조사한 결과 46개 기업이 총 48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원료 공급 중단과 납품 물량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 가동 중단에 따른 고정비 상승, 생산 축소로 인한 신규 채용 감소 등이다.충남TP는 피해 기업을 위해 수출전문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협력해 2023년까지 매년 10억원 규모의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 자동차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수차량부품 제조기업인 카호코리아는 최근 충남TP의 수출상담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 회사와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엘엠에스는 해외 자동차 휠 제조회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5년간 연간 40억원 규모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충남TP 자동차센터에 조성된 2968㎡ 규모의 수소연료전기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26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완공한 부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전기차 소재 부품을 연구하는 연구동과 시험실 등을 갖췄다. 충남TP는 2021년까지 수소차 부품 성능을 평가하는 15종의 시험평가 연구 장비를 들여와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응기 원장은 “충남 자동차부품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50개 기업을 지원해 수출액 151억원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회사들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