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체험교육 필수

효성화학 울산 공장 임직원들이 소방안전훈련을 하고 있다. 효성화학 제공
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안전경영을 한층 더 강화했다.

효성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자 경북 구미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을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울산·창원 공장에서도 공장 전체 방역을 한 뒤 매주 1회씩 추가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효성은 전 임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마스크 구입비도 1인당 6만원씩 지원했다.효성은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예방에서 시작한다’는 기조 아래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임직원에게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 교육도 지원해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위해 분기마다 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 체험 교육을 한다. 추락 체험, 안전모 체험, 밀폐 공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상황을 미리 겪어보고 실제 현장의 위험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기 위해서다.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효과도 있다. 창원 공장 내 임직원뿐 아니라 효성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 체험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고 있다.

울산 공장에서는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과 협의해 분기마다 안전 전문 강연을 연다. 전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해서 매년 소방훈련, 위험예지훈련도 한다.효성은 무재해 달성일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무재해 운동’도 하고 있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2년에 비해 재해 건수가 75%가량 감소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