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용소방대 30여명 투입되자 마스크 생산량 하루 5000장 늘었다

서울시와 강서구 주도로 마스크 제조 공장이 설치된 강서구 직업재활센터.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 대원 34명이 지난 11일부터 이 곳에서 마스크 포장과 적재작업을 맡아 일손을 보태고 있다. 하루에 11명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순환 근무를 한다. 이들이 투입되면서 기존 1만장이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만5000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의용소방대는 지난 11일부터 약국에 나가 공적 마스크 판매를 돕고 있다. 서울시는 13일 기준으로 159개 약국에 167명의 의용소방대를 투입해 구매 대기자들의 신분확인과 자료 입력 등 업무보조를 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손이 모자라는 약국에서 요청이 있으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방역·소독 작업에도 자원했다. 강동소방서 의용소방대는 119방역기동대를 만들어 11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2~4시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장 등 11개소를 방역·소독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재난발생시 소방관을 도와 구조, 구급, 복구활동을 돕는 단체다. 서울시 23개 소방서에서 4600명이 소속돼있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용소방대가 발 벗고 나서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마스크 생산 및 공적마스크 공급지원, 지하철 역사 방역소독 활동 등 의용소방대원 여러분들의 숨은 봉사와 노력이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