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호 1위, '이태원 클라쓰' 열풍에 OST도 음원차트서 승승장구

가호, '이태원 클라쓰' OST로 음원차트 1위
"내 노래 나올 때마다 감격스러워" 소감
가호 1위 /사진=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가호가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역주행을 기록한 끝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가호가 가창자로 참여한 JTBC '이태원 클라쓰' OST Part. 2 '시작'은 16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지니, 플로는 물론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지난 2월 1일 발매된 '시작'은 812위로 시작해 드라마 방영 4회 만에 전 음원사이트 차트에 진입했고, 이후 역주행을 해내며 한 달 만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작'의 인기는 방영 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 흥행의 영향이 컸다.

드라마 흥행과 더불어 가호의 맑고 시원한 보이스와 호소력 짙은 가창이 드라마 전개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점도 인기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가호는 "모든 게 너무 감사하다. '이태원 클라쓰' 배우 한 분 한 분 모두 다 팬인데 배우분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내가 부른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감격스럽고, 꿈만 같다고 느끼고 있다. OST '시작'과 함께 3월 말에 나오는 제 싱글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OST 음원의 인기와 더불어 가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시작'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과 밴드 라이브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클라쓰 공식 뮤직비디오는 1000만 조회수를 넘겼으며, 스튜디오에서 부른 라이브 영상은 100만 조회수, 밴드 버전으로 부른 라이브 영상은 5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원곡보다 더욱 파워풀한 창법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원곡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가호의 '시작'은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꿈꾸는 박새로이(박서준)와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단밤즈 멤버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시원한 사운드로 담아낸 곡이다.

가호는 데뷔 전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배우 이종석이 부른 OST '내게 와' 작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OST '끝이 아니길',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OST '그렇게 가슴은 뛴다', '시간'의 동명의 OST '시간' 등을 내며 차세대 OST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OST 참여 외에도 가호는 지난해 격정적이고 드라마틱 한 전개가 돋보이는 싱글 'FLY'를 통해 현실의 답답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넸고, 스타일리시한 일레트로닉 사운드의 싱글 'Pink Walk'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했다.

가호는 이달 말 새 싱글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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