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대구·경북, 이대로 두면 재기 불가능…추경에 직접지원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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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직접지원책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대로 두면 재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추경에 선포 의미가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봄날의 따뜻한 기운도 겨울 혹한을 견디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오늘에라도 대구·경북 일용직 종업원과 노점상 등에 대한 대책도 빨리 추경에 마련돼야 하고, 이런 것들이 반영이 안 되면 대구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홍 의원은 “통합당의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가 이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거기 출신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김재원 통합당 의원)은 경선하고 어디에 갔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대구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긴급생계비 지원이라든지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지원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재기할 수 있는 것들을 추경에 반영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