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정부 기망" 이만희 구속 요구 청와대 청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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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구속수사 통해 이만희 지시 끌어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 구해야"
동의자 20만 명 넘겨 청와대 답변 받을 수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7일 오전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25일 시작된 이 청원은 마감일을 열흘 남기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돼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넘기게 됐다.
청원인은 신천지 본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시설과 인원 정보를 파악하고 구속수사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를 이끌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는 비밀 시설의 일부만을 공개하는 등 지금도 정부를 기망하고 있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와 현재 국가적 재난 상태로 치닫는 코로나19의 조기 진압을 통한 민생안정을 위해 이만희와 핵심 인물들의 즉각 구속과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청원인은 신천지가 불법적이고 사기적인 포교 방법을 이용하며 가정을 파괴한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신천지는 신도들로 하여금 학업이나 직장을 포기하게 만들고 가정을 파괴한다"며 "정부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신음하는 불쌍한 신도들과 그 가족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청원인은 신천지가 헌금 강요, 여론 조작, 공무집행 방해 등의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