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코로나19 가장 어려운 상황서 벗어나"…"스페인 전폭 지원 약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 전염병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를 격려했다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면서 스페인에 대한 전폭적인 의료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에서 "현재 전염병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발생했고 중국은 각국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시진핑 주석은 "총력 대응과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방제 조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며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제 위생 안전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스페인의 절박한 상황에 부응해 중국은 최선을 다해 지지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전염병 방제와 치료 경험을 공유해 양국의 공중위생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광총재풍우후'(陽光總在風雨後·햇볕은 항상 비바람 뒤에 있다)라는 성어를 인용하며 코로나19 퇴치 후 중국과 스페인의 우호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서 중국이 긴급 의료 물자를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산체스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는 국제 사회가 직면한 공동 도전이라면서 각국이 협력해 대응해야 하며 중국의 개방적인 국제 협력 태도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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