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루비니 교수도 1000달러 지급 주장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추경은 우리가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이지,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가 겪을 경제적 어려움과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악영향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좀 더 적극적인 방안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서 세계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로 인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도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우리의 이목을 끄는 소식들이 미국에서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가계와 기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직접 국민 개개인에게 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국내에서 거론중인 재난기본소득과 유사한 주장이 잇달아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 교수는 '무차별적 지급이야말로 가난한 이들을 돕고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할 효율적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노동자 외에 어린이, 전업주부, 은퇴자에게까지 두루 1000 달러를 지급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어제 통과시킨 추경을 조속히 집행하고, 지원이 필요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집행을 넘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모든 일을 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