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알리는 교향악축제, 7월로 연기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결국 하반기로 미뤄졌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교향악축제를 오는 7월로 연기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처음 개최된 후 매년 국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이 서울에 모여 릴레이 연주를 펼쳐왔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17개 교향악단과 1개 해외 단체를 초청할 계획이었다. 예술의전당은 하반기로 미뤄진 교향악축제의 세부 일정은 출연 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다시 잡을 계획이다. 교향악축제뿐 아니라 4월 중순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잡혀 있던 대부분의 공연도 취소됐다.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를 비롯해 국립발레단과 국립오페라단의 공연도 하지 못하게 됐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이달 콘서트홀 공연 26건 가운데 현재 17건(65%)이 취소된 상태다. 콘서트홀, 리사이틀홀, IBK챔버홀 등 음악당의 3월 전체공연은 92%가 취소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