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기세의 전투

○ 5단 박지연
● 5단 김채영

본선 16강 6경기
제2보(21~43)
흑은 21로 둔 뒤 23·25로 싸우는 진행을 택했다. 21로 참고도1의 흑1도 보통 때라면 가능하지만 지금같이 싸우고 싶은 상황에서는 별로다. 백2 이하 변신이 정석이다. 이후 18까지 행마해서 백이 편한 그림이다. 수순 중 흑13으로 14에 두는 것은 백이 A로 민다. 흑 두 점을 잡는 것과 15자리 축이 맞보기다.
참고도1
백은 26으로 나갔는데, 이 수는 참고도2의 백1로 한 발 더 나가는 편이 나았다. 흑2 이하 미는 수순은 절대다. 이후는 A로 계속 진행할 수도 있고, 아예 B 혹은 C로 손을 돌리는 선택 모두 가능하다. 흑 ’가’로 가르는 것은 백 ‘나’가 ‘다’ 때문에 거의 언제든지 선수이기 때문에 백은 연결된 자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도2
흑35는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기대기 전법이다. 백은 받지 않고 36으로 붙여서 먼저 나왔다. 흑도 39 이하 43까지 준비된 행마다.

초반 좌하귀에서 시작된 전투가 판 전체로 뻗어나간다. 다음 백은 꼭 두어야 할 중요한 자리가 있다. 어디일까.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