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연설 "인민에 선진 의료봉사 지원"

이례적으로 병원 착공식서 연설
"보건부문은 사회주의 빛내기 위한 우리의 중대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착공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도 눌렀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을 찾아 북한의 보건부문을 치켜세웠다.

18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마스크와 안전모를 착용한 대규모 인파가 참석했지만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군중 앞에서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과 후대들이 사회주의 보건의 혜택 속에서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마음껏 받으며 무병무탈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는 것이 우리 당의 가장 큰 기쁨이자 힘"이라며 "평양종합병원은 더 좋은 내일을 향하여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우리 혁명의 굴함 없는 형세를 그대로 과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보건부문을 추켜세우는 것을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고수하고 빛내기 위한 정치적 문제로, 조건과 환경이 어떠하든 국가적으로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할 중대사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착공 배경에 대해선 "(작년 말) 전원회의에서 나라의 보건, 의료부문의 현 실태를 전면적이고도 과학적으로 허심하게 분석평가하고 자기 나라 수도에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 아프게 비판했다"며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에 먼저 평양시에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현대적인 종합병원을 건설할 데 대한 과업을 토의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당 중앙은 올해에 계획되었던 많은 건설사업들을 뒤로 미루고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주년을 맞으며 완공해야 할 중요 대상으로 규정했다"면서 "착공의 첫 삽을 뜨는 동무들을 전투적으로 고무격려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여했다. 오는 10월10일 당 창건일에 맞춰 완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뜬 후 발파 단추도 직접 눌렀다. 그가 올해 경제 분야 현지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초 순천인비료공장 건설장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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