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싱글'로 가는 길…톱프로들의 '매직샷 비법'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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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의 드라이버 장타
장하나의 콤팩트 아이언
안신애의 퍼팅 라인읽기

최혜진의 드라이버최혜진(21)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위(252.18야드)에 오른 선수다. 그가 꼽는 ‘장타 3요소’는 간단하다. 체중 이동과 코킹, 그리고 피니시 동작이다.
특히 체중 이동이 ‘키 포인트’다. 최혜진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 스윙을 시작할 때 왼발에 무게를 확실히 실어주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했다. 체중 이동을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이 있다. “다운스윙 때 살짝 주저앉는다는 생각을 하면 더 쉽게 무게 중심을 왼발로 옮겨 좋은 임팩트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최혜진의 말이다. 오른손잡이 기준 몸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밀리는 ‘스웨이 동작’을 방지하는 데도 탁월하다.
또 다른 비결은 ‘코킹’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손목이 빨리 풀리면 비거리 감소로 이어진다. 최혜진은 손목이 풀리는 ‘지점’을 정해 놓는다.그는 “최소 오른 무릎에 올 때까지 손목 꺾임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반복된 ‘빈 스윙’을 통해 코킹을 일찍 풀지 않고 임팩트까지 가져가는 동작을 반복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팩트 후 공을 앞으로 밀어주는 동작도 필수. ‘피니시 동작’을 길게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최혜진 역시 피니시 동작 직전까지 클럽 헤드 스피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최혜진은 “항상 피니시 동작을 의식하고 스윙한다”고 했다.
장하나의 아이언
콤팩트 스윙의 장점은 긴 동작에서 발생하는 ‘잔동작’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공이 클럽페이스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방향의 변동성도 커진다는 게 장하나의 설명이다.장하나는 “피니시 동작을 의식할 땐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 팔로스루 구간에서 몸을 과도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며 “피니시 동작을 줄이며 임팩트 구간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장하나는 이 같은 스윙을 ‘나만의 스윙’이 확실히 잡힌 중상급자에게만 권한다. 초급자는 피니시 동작을 끝까지 취하지 않으면 스윙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서다.
안신애의 퍼터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