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도와야 친구인데…' 마스크 폭리 취하려는 中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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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마스크 한국 수출 허가중국 정부가 마스크 한국 수출을 허가했지만 생산업체들이 너무 비싼 가격을 제시해 수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마스크 가격 비싸 수입 지연
지난 9일 중국은 수출 통제를 풀고 마스크 500만 장 한국 수출을 허가했다. 당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것은 다른 나라에 하지 않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수출 통제 해제 후 일주일이 지나도 중국산 마스크 수입은 진척이 없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80만 장 계약됐고 나머지는 계속 협상 중"이라면서 "가격이 비싼 모양"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중국 업체들은 공장도 가격을 많게는 장당 8.5위안, 1500원 정도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계속 널뛰기를 하면서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우리 정부의 국내 매입가 장당 700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운송비 등을 더하면 중국산 수입 마스크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전 세계 마스크의 60~70%를 생산하는 중국이 마스크 대란을 빌미로 폭리를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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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