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매장폐쇄 들어간 애플, 아이패드 프로·맥북 에어 '깜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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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VR 구현 가능한 라이다 센서 장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매장을 무기한 폐쇄한 애플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 신제품을 깜짝 출시했다.
매직 키보드 신제품과 결합하면 트랙패드도 가능
맥북 에어 신제품은 가위식 매직 키보드 탑재
국내 공식 출시는 없어
◆ 라이다 센서·트랙패드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트랙패드(터치패드)가 눈에 띈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새 '매직 키보드'와 결합해 트랙패드 기능을 지원한다. 맥북 트랙패드와 유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면, 텍스트 선택 등이 가능한 포인터가 반응한다. 공간 사이를 오가는 등의 멀티터치 제스처가 가능하다. 트랙패드 기능을 사용하려면 오는 24일 공개될 아이패드OS 13.4를 내려받아야 한다. 매직 키보드는 오는 5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선 한 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기술들을 도입했다"며 "우수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 프로급 카메라·오디오, 획기적 라이다 스캐너와 트랙패드,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결합한 아이패드의 완성체"라고 자평했다.
◆ 가위식 키보드 탑재 2020년형 맥북 에어
맥북 에어 신제품의 CPU는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를 탑재했다. 2018년형 모델 대비 최대 2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기본 용량은 256GB으로 최대 2TB 구성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데이터 암호화를 제공하는 'T2 보안칩'을 탑재해 개인정보 등 데이터 보안을 크게 끌어올렸다.
터치 ID도 지원한다. 이로써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장착해 최대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애플은 저장 공간이 256GB와 512GB로 두 배씩 늘어난 '맥 미니'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약 100만4300원(799달러)와 약 138만1400원(1099달러)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애플은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북미·유럽 등에 배송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공식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