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사장, 암 투병 "그동안 행복했어요"…백종원 눈물

'골목식당' 칼국숫집 사장
"별안간 암 걸려 수술…그동안 행복했다"
'골목식당'에 출연한 원주 미로시장 칼국숫집 사장님이 암 투병 중인 사실이 공개돼 시청자를 눈물 짓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김성주, 정인선은 휴업이 부쩍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로시장 칼국숫집을 찾았다. 밝은 미소로 이들을 맞은 사장은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건강검진 중 암을 발견해 수술을 했다는 것.

그는 "이렇게 미운 거 보여드려서..."라며 "건강하지 못해서 몸이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별안간 암이 걸려 서울 가서 수술했다"라며 "이런 말 안하려고 했는데 모자 쓰니 손님들이 다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장은 그러면서 "이만큼 행복했으면 됐지"라고 고백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또 "나는 걱정 안한다. 수술 했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맛 없는데도 여러분들이 '맛있다'라고 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정이 들어서 보고 싶을 때 사진을 보기도 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칼국숫집 사장의 암 투병 소식에 영상 통화를 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무리하지 말고 재밌게 하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사장은 밝게 웃으며 "괜찮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9.7%, 10.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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