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미국 이미 '경기침체'…올해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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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상실, 심리는 위축될 것"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이미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 미셸 메이어는 19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들어, 세계 다른 곳과 합류했다고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메이어는 "미국 일자리는 상실될 것이고 부는 파괴되고 심리도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통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2.1%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급격히 둔화했다가 3~4분기 2.1%를 기록했다.
BoA는 미 GDP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12%,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총 35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미 실업률이 현재의 두배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곳은 BoA 뿐 만이 아니다. 전날 JP모건도 미국의 GDP 성장률이 2분기 마이너스 14%,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 성장률 전망치를 1분기 0%, 2분기 마이너스 5.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4%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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