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질 낮춘다…도미노피자 1만 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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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쳐 발 묶인 사람들넷플릭스 도미노피자 우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변동에 대응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럽 스트리밍 수요 과부하
美 피자 배달 주문 쏟아져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가정의 인터넷 사용이 폭증하자 온라인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콘텐츠의 품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30일간 유럽에 스트리밍하는 동영상의 비트전송률(BTR)을 줄인다”며 “이 같은 조치로 유럽에서 넷플릭스 인터넷 트래픽(데이터 이동량)이 약 25%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날 “스트리밍 업체와 개인 사용자들은 동영상을 고화질이 아니라 표준화질 이하로 쓸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래픽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트래픽이 급증하면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하는 등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
미국 도미노피자는 배달원과 요리사, 콜센터 직원 등을 포함해 1만 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기존 직원(12만 명)의 약 8%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더힐스는 “코로나19로 식당이 줄줄이 일시 폐쇄하고, 소비자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도미노피자 배달 매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지역 일부에서는 이용객 수가 60~70%가량 줄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당분간 인력 채용에도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그러나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아직까지 유동성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