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삼성, 역대 최대규모 반도체 경력채용
입력
수정
메모리·시스템LSI 등 전 부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을 줄줄이 연기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역대 최대 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코로나 영향에도 '반도체 초격차' 유지"
이재용 부회장, 연일 현장경영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10개 조직 51개 직무에서 사원을 모집한다.삼성전자는 그동안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수시 경력채용을 진행해왔지만 올해 전체 조직에 걸쳐 경력사원을 채용하면서 선발인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모집 부문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3개 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종합기술원 등이다. 올해 신설된 스마트 공장 구축 조직 DIT(데이터&IT)센터까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악재에도 올해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목표로 공격적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달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미래사업을 점검했고,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