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삼성전자도 멈췄다…슬로바키아 공장 '셧다운'

오는 23일부터 2주간 생산 중단
같은 기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폐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3.19 [사진=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 유럽 슬로바키아 TV 공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가동 중단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부터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에 위치한 가전 공장과 헝가리 TV 공장은 정상 운영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직원 안전을 고려해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19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오는 23일부터 2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내 코로나 확산에 따라 각국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유럽 국가간 국경 폐쇄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각각 31만여대와 34만여대에 달한다.
현대차 유럽 공장 [사진=현대자동차]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