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로그] 한국경제TV 유튜브 동시접속1만시대 .. 새벽의 수호자들(1)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PD(우)·정동영 PD(좌)

그대 보았는가봄밤에

피어 오르는 엘리엇의

노란 연기를- 김광옥 詩

새벽방송 PD들은 한 마디로 3D업종 종사자다. 극한직업이다. 이들의 수면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후 무렵 씰룩대는 미국 증시 선물 지수다. 떨어지기라도 하면 신경이 곤두 서서 취침시간을 놓치기 일수다. 다음 날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기획회의는 밤 10시경 시작해서 대략 자정 무렵 끝난다. 연출부와 출연자들이 함께 한다. 뉴욕증시가 폭락하기라도 하면 새벽으로 넘어간다. 잠시 눈을 붙이면 바로 출근시간이다. 늦어도 새벽 4시까지는 사무실에 도착해야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파월 미 연준의장이 성명이라도 내면 관련 화면을 새벽 편집해야 한다. 이 작업을 매일해야 한다. 불면증 환자처럼 눈이 충혈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증권경제 채널 생방송을 매일 연출하는 일은 권투선수가 매일 링에 올라가는 것과 흡사하다. 강한 승리에 대한 의지와 약간의 두려움이 교차한다. 생방송은 준비가 90%다. 연출대에 앉아 실시간 디렉팅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반복된 훈련을 거친 후 무대에 오른 걸그룹이 공연하듯 일종의 퍼포먼스 타임이다. 그 10%를 위해 다 쏟아부어야 한다.
60년대 비틀즈 공연 다큐를 보면 디렉팅하던 PD가 공연이 끝나자 마자 탈진하듯 연출대 위로 쓰러지는 장면이 보인다. 출연자와 연출자의 프로그램 몰입도는 거의 비슷하다. 음악과 경제는 장르가 달라도 실시간 연출은 같다. 음악 연출이 박자를 놓치면 카메라가 꼬이듯 경제채널 연출이 시장 흐름을 놓치면 투자자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스튜디오와 부조종실은 같은 리듬을 탈 수 밖에 없다. 링에 오르기 전에는 컨디션 조절이 가장 힘들다. 체력이건 정신력이건 평정심을 유지하려면 적지 않은 노력이 요구된다. `새벽에 매일 링에 올라 권투하는` 두 PD의 기분은 어떨까. "이상하게 힘 들지 않아요. 유튜브 1만 동시접속이 연일 계속 되면서 개인 투자자 권익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낍니다."
새벽노동이나 심야노동은 체력에 상당한 부담을 유발시킨다. 새벽 출근 후 아침 8시에서 10시경이 가장 힘들다. 사람이 멍해진다. 하지만 바로 퇴근할 수 없다. 유튜브 업로드 때문이다. 장중 방송 전체로 보면 하루에 대략 10 여개 이상, 20개 미만 코너가 업로드 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생방송 동시 접속자 뿐 아니라 vod시청자도 폭증하고 있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새벽 유튜브 조회수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 1만 동시접속은 신규 온라인 게임 출시할 때나 볼 수 있던 풍경이다. 전통TV 시청률은 광고기획사에서 PPL을 고려한다는 전체 채널 순위 20위권 이상에 상주하고 있다. 증권 경제 채널이 일부 연예 오락및 드라마, 영화 채널을 제치고 시청률이 급상승 했다고 하면 업계 종사자라도 쉽게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지난 3월 13일 AGB닐슨이 발표한 케이블 채널 일일순위에 따르면 한국경제TV는 21위에 올랐다. 지상파와 종편, 보도채널과 세컨드 채널까지 모두 포함한 순위다. 전통TV건 유튜브건 실시간 방송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똑같이 뜨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한 주동안 특집을 5편 했습니다. 시장은 공포가 지배했습니다. 패닉 투매가 연일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출자가 흔들리면 안되잖아요. 냉정히 임하려고 애썼습니다." 정동영PD는 커다란 덩치 만큼이나 많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돌쇠같은 연출자다.
"새벽에 함께 해주는 그래픽 부원들, 기술 스탭들, 캐스터들 모두 감사할 뿐이죠. 열정 가득한 그 분들과 유튜브 동시접속 1만시대를 함께 맞이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김은성 PD는 두 아이의 엄마다. 엄마처럼 새벽 출연자들을 감싸고 보듬는다. 하지만 이들의 결론은 역시 시청자였다. "한국경제TV의 소명은 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정보 비대칭성에 힘들어 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을 지키는 새벽의 수호자로서의 임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유튜브 회원가입 꼭 하셔서 더욱 풍성한 정보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 한국경제TV 와 은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에서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근 전 꼭 봐야하는 글로벌 이슈`는 유튜브 VOD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한순상방송제작부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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