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선언했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합류

김의겸·최강욱 포함, 男 9명 女 11명 총 20명 후보 발표
22일~23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 통해 최종 순번 확정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합류, 국회 입성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열린민주당은 '미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이끌고 있는 비례정당이다.

지난 20일 열린민주당은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후 민주당 예비후보로 정북 군산 출마를 노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이번 열린민주당 합류로 한 달 만에 결정을 뒤집게 된 셈이다.

이로써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 전 대변인은 당선 가능한 순번을 받을 경우 국회 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확인서 의혹이 제기돼 기소된 상태로,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인 지난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남성 후보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고, 여성 후보에는 김진애 전 의원,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린공천 선거인단 투표(50%)와 당원투표(50%)를 통해 최종 순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